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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ssue / 이슈


                                     크시의

                             된 뱅
          9
            살 때 시작
          9살 때 시작된 뱅크시의                                   뱅크시는 어린시절 겪은 부당한 일로 방황을 거치며, 권력
                                                          에 대한 저항 정신을 싹틔웠습니다. 그리고 이 저항 정신을
          저항 정
          저항 정신                                           단순한 피해의식으로 남기지 않기 위해, 더 세밀한 표현 방
                    신
                                                          식을 다듬어 나갔으며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
          전쟁에 반대하고, 외면받는 아이들에 주목하고, 권위에 저                 는 요소를 위트있게 그림에 배치했습니다. 뱅크시의 그래
          항한 뱅크시. 그의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크게 하나로 보                피티는 금세 많은 팬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면, ‘저항 정신’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뱅크시가 이토록
          저항 정신이 가득한 작품을 선보인 건, 그의 어린시절 영향                하지만 동시에, 동료들에게는 비난받습니다. 뱅크시의 그
          이 컸습니다.                                         래피티는 당시 다른 작업들과는 달랐습니다. 그래피티의
                                                          정신은 자신의 이름을 공공장소에 새기는 것, 태깅에서 출
          뱅크시는 한국나이로 11살 때, 교내 폭행 사건에 연루됩니                발하는데요. 이 태깅의 주 목적은 동료들에게 과시하기 위
          다. 사건에 전혀 가담하지 않았지만, 주동자들이 입을 맞                 함입니다. 더 개방된 장소일 수록 동료들의 리스펙을 받을
          춰 뱅크시에게 덮어 씌운 것이었습니다. 뱅크시는 본인의                  수 있고, 더 크게 그릴 수록 실력을 인정 받을 수 있었습니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그 누구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                 다. 하지만 뱅크시의 작업은 동료들에게 선보이는 과시가
          습니다. 심지어 어머니는 “잘못을 인정할 용기도 있어야 한                아닌, 대중을 향한 메시지였습니다.
          다. 인정하지 않는 너의 태도는 역겹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고 합니다.                                          때문에 기존 그래피티와는 달리 ‘스텐실’ 작업을 주로 활용
                                                          했어요. 스텐실은 미리 판을 만들어두고, 그 위에 스프레이
          그 뒤로 뱅크시는 학교와 집 안 모두에서 입을 다문 채 지냅               질만 하면 되기에 기존 그래피티보다 작업시간을 대폭 단
          니다. 이것도 잠시, 이후 퇴학까지 당하게 되죠. 이 이야기               축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더 많은 대중이 그의 작품을 볼
          는 뱅크시가 2001년 자비로 낸 첫 책, <벽돌 벽에 머리를              수 있었죠. 하지만 그래피티는 위험을 감수하며 과감함을
          부딪히며 Banging Your Head Against a Brick Wall>    보여주는 것이 곧 실력이기에, 그래피티 동료들은 뱅크시                  더욱 많은 이야기들과 작품에 대해서는
          에 나와있어요.                                        의 작업을 ‘떨거지, 걸레짝 Masterpiss’라고 불렀습니다.  전시회가 5월까지라고 하니 전시장으로
                                                          안전한 집안에서 기초 작업을 다 하고, 위험한 현장에서는  가셔서  관람하시면서  알아가는  시간을
          책에 따르면 뱅크시는 이후, 중학교 때부터 대마초를 피우                 몇 초만에 작품을 뚝딱 그려내버리니까요.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
          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시기 그래피티에 관심을 가
          지며 그래피티 아티스트들과 어울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뱅크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큐알코드를 통해 더욱 쉽게 예매하고 관람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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