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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W







          지구 온난화 직격탄 맞은 남극,                               최근 10년간 절반 이상 급감했다”며 “북극은 현재 지구의 다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천루 도시’인 미국 뉴욕에서 5일 규

          한때 기온 39도 수직상승                                  지역보다 4배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는데, 남극이 따라잡기 시작              모 4.8의 지진이 발생하자 고층빌딩부터 오래된 주택까지 건물
                                                                                                          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시의 특성상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
                                                          했다”고 밝혔다.
                                                                                                          도 있었습니다.
                                                          이산화탄소로 배출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태양 복사열
                                                          이 더 이상 우주로 반사되지 않고 바다에 흡수되면서 해빙이 빠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아직 주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
                                                          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어진 지 100여 년이 넘은 뉴욕의 노후 벽돌 주택들이 지진에 취
                                                                                                          약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남극 대륙 해빙이 녹으면서 조류(藻類·물속에 사는 식물)가 남극
                                                          에서 사라져 물고기, 펭귄, 바다표범, 고래 등의 먹이가 되는 크릴           이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에는 1800년대
                                                          새우도 감소하고 있다는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조류는 이산화              중반부터 1930년대 사이 벽돌로 지어진 다가구 주택이 약 20만
                                                          탄소를 흡수하고, 크릴새우는 조류를 먹고 배설하는데, 이 배설              채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물이 탄소를 해저에 가둬두는 역할을 해왔기 떄문이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남극의 기온이 한때 계절 평균보다                                                               뉴욕의 거리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 저층 연립주택들은 건
          38.6도 수직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남극에서만 서식하는 황제펭귄도 해빙의 감소로 치명적인 번식  축법에 내진 설계 조항이 추가된 1995년 이전에 지어진 데다가,
                                                          실패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 펭귄은 방수 깃털이 다 자랄  철근 등으로 보강되지 않은 채 벽돌로만 쌓아 올려 강한 지진
          이로 인해 빙하와 해빙 녹는 속도가 빨라지는 등 생태계에 재앙              때까지 해빙 위에서 지내야 하는데 깃털이 자라기도 전에 해빙이  에 휘거나 구부러지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져 내릴 수 있습니다.
          이 닥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붕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황제펭귄 집단 폐사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이 속도라면 이번 세기 말까지 황              전문가들은 뉴욕 인근에서 규모 5.5가량의 지진만 발생해도 이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월18           제펭귄 서식지의 90%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러한 노후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것
          일 남극 콩코르디아 기지의 과학자들은 남극의 기온이 계절 평                                                               으로 보고 있습니다.
          균보다 38.6도나 높아진 것을 발견했다. 남극에서 3월 평년기온            또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돼 남극 대륙의 모든 얼음이 녹는다면
          은 영하 50도 정도이지만 이로 인해 지난해 3월18일 기온은 영            전 세계 해수면이 60m 이상 상승, 현재 인류가 살고 있는 섬과  지금까지 뉴욕 일대에서 일어난 가장 큰 지진은 규모 5.4로 추정
          하 10도까지 치솟은 것으로 보고됐다.                           해안지역 대부분이 침수될 것으로 관측했다.                         되는 1884년 지진으로, 만약 오늘날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 다시
                                                                                                          발생한다면 노후 건물과 기반 시설 등이 입을 피해액은 47억 달러
          과학자들은 이 같은 기현상에 대해 명확하게 이유를 파악하지                ‘마천루 도시’ 뉴욕, 지진에 안전할까…                          (한화 약 6조3천500억 원)를 넘을 수 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못했다. 다만 저위도 지역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과거와는 달리 남극 상공 대기권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것과 관              “문제는 저층 벽돌 주택”                                  뉴욕의 공업 회사 MRCE의 수석 내진 엔지니어 제스 리친스는
          련이 있다고 파악했다.                                                                                    이날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뉴욕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내
                                                                                                          진 설계 도입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기반 시설과 옹벽, 보강물이
          이로 인해 지난 2년간 아프리카 대륙에서 기상학적 이상 현상이                                                              없는 벽돌 건물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발생했다는 보고가 쇄도하고 있다. 서남극 빙상과 접해 있는 빙
          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친스는 “뉴욕 인근에서 규모 5.5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이러한 건물과 해안 인근 건물들이 일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
          영국 남극 조사국의 과학 책임자인 마이클 메러디스 교수는 “남                                                              되며 아주 많은 벽돌 굴뚝이 무너져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
          극 해빙 면적은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반 약간 증가했었는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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