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 Mylife Weekly 839 ::
P. 12

韓 ‘자살률 1위’…대책 시급
                 금주의 검색어
                 금주의 검색어
                                                                                                …
                  3위                            韓 ‘         자       살      률 1          위      ’        대      책 시              급
                  3위





          “친구 관계 너무 힘들어요” 무너진 마음, 위기의 10대

                                                          야 하는 이유다. 아시아경제는 10대들의 자살 원인, 해법 등               후관리사업에 참여한 85개 의료기관을 찾은 자살 시도자들
                                                          을 5회에 걸쳐 진단한다.                                   을 분석한 결과다.


                                                          “친구들이랑 관계가 너무 답답해요. 그게 너무 상처가 되니                 정신건강의학 분야 치료 중은 56.3%, 진료받은 적은 없지
                                                          까 학교에 있으면 숨이 막히는 거예요.” 최근 전체 자살 사                만, 정신건강의학적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8%로 나타났다.
                                                          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10대 자살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신체적으로는 54.3%가 건강한 상태였고, 다른 연령대와 달
                                                          추세다. 주요 자살 원인으로는 대인관계, 성적·입시 등 정신                리 자살 시도 당시 비음주(65.1%)가 대다수였다. 음주 상태
                                                          건강 문제가 꼽힌다. 정부가 10년 안에 자살률 50% 감축                는 7%, 무응답은 27.9%였다. 자살 시도 시기는 5월 10.5%,
                                                          을 목표로 제시한 만큼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                  6월 10.1%, 10월 9.5%, 11월 9.1%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적이 나온다.
                                                                                                           청소년들이 자살 시도를 하게 된 것은 이제까지 버텨온 방
                                                          22일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10대 사망원                식이 더는 효과가 없고, 자신의 존재가치가 상실되는 경험이
                                                          인 1위는 자살로, 지난해 기준 전체 원인 중 비율은 42.3%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국심리학회지에 게재된 ‘
                                                          에 달한다.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018년              청소년 자해, 자살 사고, 자살 시도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는
                                                          5.8명, 2019년 5.9명, 2020년 6.5명, 2021년 7.1명, 2022   자해 및 자살 사고·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청소년 20명(중
                                                          년 7.2명으로 계속 많아졌다.                                학생 7명·고등학생 11명·자퇴 11명)과의 인터뷰를 실시했다.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다. 전체 자살인구의 3% 수               실제 자살 시도자 10명 중 1명은 청소년이다. 보건복지부                 그 결과 대다수는 지치고 무너져 내리는 마음이 있었고, 참을
          준이지만 증가율을 놓고 보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최                 ‘2023 자살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자살시도자 연령대               수 없는 고통의 끝은 자살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조사 대상
          근 5년 새 10대 인구 10만명당 자해·자살 시도는 68.9% 급           를 살펴보면 18세 이하가 4280명으로 14%에 달했다. 자               청소년들은 “스트레스를 풀 데가 없으니까 그냥 자해로 결국 갔
          증했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 모두 사회적 낙인효과를 우                 살을 시도한 동기는 정신적인 문제(38.8%)가 가장 많았다.               어요” “지금 친구 관계가 안 좋아요. 집에 들어오면 저를 보살펴
          려를 해 제때 상담 및 검사가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                대인관계 문제(21.8%), 성적·입시(12.1%), 말다툼·야단맞음           줄, 연락할 사람도 없어요” “갑자기 걷다가 차에 치일까. 약간 이
          다. 국가 차원에서 청소년 자살 예방 대책을 다시 들여다봐                (7.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             런 생각도 들어요” 등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12  www.mylifeweekly.com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