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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is my life













         골퍼들의 특별한 만우절!


         골퍼와 캐디들이 하는 거짓말 아닌 거짓말 모음집


         4월 1일은 만우절이지요. ‘가벼운 장난이나 거짓말로 남을 속이는 날’ 이라는 뜻인데요. 요즘은 악의없는 장난으로 즐거운

         하루를 만드는 날이 되었죠. 골퍼와 캐디들이 하는 선의의 거짓말을 모아보았습니다!
         01.                                              02.

         (쳐다보지도 않은 채) 굿샷~!, 나이스 샷~!!                      아, 오랜만에 치는데 잘 맞을 지 모르겠네..

         흔히 말하는 ‘영혼없는’ 멘트이죠. 후반으로 갈수록 발생                  첫 티샷 전 또는 라운드 날 아침 클럽하우스에서 만났을 때
         빈도가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이 상황은 특히 티샷을 할 때                 동반자에게서 꼭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오랜만에 친다,
         많이 벌어지는데요. 핸드폰을 보고있거나, 다른 동반자와                   요즘 정말 연습을 안했다, 거의 한달만에 친다 등 여러가지
         소곤소곤 이야기하거나, 혹은 가만히 멍한 상태로 있다가                   옵션이 있죠.
         공이 맞는 ‘깡’ 소리가 들리면 자동 반사로 입에서 굿샷,
         하는 말이 나옵니다.                                      단어는 조금씩 달라도 말의 요지는 공이 잘 안맞는 것에
                                                          미리  방어막을  쳐  두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서로의 샷에 좋은 말 한마디는 골퍼들의 기본 매너이기                    말씀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정작  라운드에  들어가면

         때문에 모두가 버릇처럼 잔디 위에서는 ‘굿샷’을 장착하고                  날아다니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있기 때문이겠죠? 영혼 없는 말일지라도 중요한 말이기도
         해요.

         03.                                              04.

         나 요즘 진짜 환자야                                      공 찾았어요!

         위 2번과 같이 첫 티샷 전, 클럽하우스에서부터 혹은 라운드                공이  날아갔는데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을  떄가  있죠.
         3일 전부터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간혹 라운드 예약을 할                아니면 완전히 OB구역으로 빠져 눈에 보이지도 않거나요.
         떄부터도 들을 수 있기도 해요. 아픈 부위도 다양하죠. 목,                이럴 때 근처에 떨어진 나와 우리 팀의 것이 아닌 누군가의
         어깨, 허리, 햄스트링, 무릎, 손목, 손가락 등등 여러신체                공을 발견한 뒤 내가 친 공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위가 등잡합니다. 오늘 아파서 제 실력이 안 나올것 같다,
         잘 안맞을 것 같다는 말을 미리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골퍼님들은 내기 골프를 하거나 흔히들 말하는 정식
                                                          룰에 따라 엄격한 스코어링을 하는 ‘PGA룰 라운드’를 할
         물론  정말  부상이  있는  골퍼님이라면  최대한  골프                 때에 가끔 나타납니다. 이전에 플레이한 누군가가 두고 간
         휴식기를  가지는  젓이  좋고,  재활  기간에  들어서더라도              공을 내것이라고 하고 이어서 플레이하는 건데, 그러다가

         바로  필드  라운드에  나오시는  것  보다는  연습을  통해              후에 진짜 자신의 공을 발견해 머쓱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완전히 몸을 회복하고 필드에 나오시는 것이 좋다는 것을                   해요.
         기억해 주세요!
                                                                                                          06.
         05.                                                                                              일단 한번 가 볼게요, 괜찮을 것 같아요!


         아, 옆 그린이라고요? 말씀을 하시지!                            그린에 붙이지 못했을때 나옵니다.                              캐디님이 골퍼님들께 주로 하는 말입니다. 공이 날아가긴
         투그린  (two  green)을  사용하는  홀에서  종종  들을                                                            했는데 좀처럼 잘 보이지 않을 때, 옆 홀로 빠진 정도까지는
         수  있습니다.  옆  그린에  가까이  붙이거나  올렸을  때              투그린(two green) 이란, 말 그대로 한 홀에 그린이 두개인           아니지만  페어웨이  안착은  아닐  것으로  보일  때  하는
         능청스럽게  너스레를  떨며  하는  말이죠.  정말  헷갈렸을              것을 말합니다. 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말이죠.
         수도  있지만,  애부분은  에이밍  실패  또는  샷  실루로  본           두  개의  그린은  각각  다른  잔디  품종을  심어  여름용과
                                                          겨울용 그린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 그린을                 OB는 아닐지 불안해 하는 골퍼님을 위해 캐디님 눈에는
                                                          사용하는지에 따라 홀의 특성이 달라져 플레이 스타일도                   OB로 보여도 우선 안정을 드리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이런 경우는 가 보면 정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공이 살아

                                                          물론 플레이를 할 때는 한개의 그린만 사용하기 때문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코스 밖 구역으로 빠져 있을 때가
                                                          해당 홀 시작 전 캐디님께서 어느 쪽 그린을 사용하는지를                 많죠. 누가봐도 여지없이 OB가 나버린 경우에는 이런 말을
                                                          미리 안내합니다.                                       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하지 않아요.

                                                                                                                                       [68page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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