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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conomy / 경제
한국, 4배 폭증한
은행 골드바 판매…
전문가들
"금값 더 오른다"
금값 치솟자, 5대 은행 골드바 판매 급증
금값 1년새 44% 급등 영향
세계적 수요 증가로 올해 더 오를 가능성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중 갈등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각하고 이 돈으로 금 보유량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세계적인 금리 하락으로 인한 투기성 자금 유입과 금 생산비 상승에 따른 공급부족
등도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 금값이 고공행진하며 골드바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 모니터에 골드바 품절이 안내돼 있다.
금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시중은행의 골드바 판매가 급증세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 1년 새 44% 급등했는데…"더 오른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금 가격 상승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5대 은행 골드바 판매량 4.3배 폭증 본다. 온스당 300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많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골드바 월 판매액은 지난달 기준 277억원으로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증가와 금 기반
같은 기간 기록한 64억원 대비 4.3배 이상 폭증했다. 골드바에 대한 관심은 이달에도 지속되면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으로 연말 금 가격이 온스당 3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지난 13일까지 406억원이 판매되는 등 역대 최고 기록을 매월 경신 중이다. 진단했다.
골드바 판매가 증가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금값이 급등해서다. 지난 21일 기준 뉴욕상품거래소 리나 토머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수요가 월평균 50t에 달할 수
(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950달러로 1년 전 대비 44% 급등했다. 있다면서, 이는 예상치보다 많은 양"이라며 "미국의 관세 부과를 포함해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투기적 수요가 많아지면서 금값이 온스당 최고 3300달러에 달할 수도
금 가격이 최근 들어 급등한 것은 작년 하반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IBK
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 재상승이 현실화할 글로벌 수요 증가와 투기성 자금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금 가격 역시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 투자의 매력도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조유리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금은 현물 취득 시 별도 보유세나 양도소득세가
없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며 "국내 금 가격도 글로벌 수급요인에 더해 환율
중국과 터키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헤지 목적으로 금 매입을 지속하는 것도 가격 상승 영향 및 세제 혜택으로 인한 자산증대 효과까지 부각되면서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
상승의 주요 요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해외 달러 자금이 서방에 의해 이라고 예상했다.
묶이는 상황을 전 세계가 목격하면서 달러를 금으로 바꿔 보유자산을 다변화하는 신흥국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금 매수가 지속되는 한 금 가격의 우상향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단기적인 오버슈팅(고평가)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 말까지 10%의
특히 중국이 미국 채권을 팔고 금 보유량을 크게 늘리면서 금 수요가 폭증했다는 분석이다.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