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 Mylife Weekly 890 ::
P. 36

NT
                                                                                                                              QLD

                                                                                                        WA
                                                                                                                     SA
                                                                                                                                NSW


                                                                                                                               VIC


                                                                                                                                     TAS




            Wiley Park 트럭과 승용차                               "벌써 반이나 먹었는데"                                   호주 총선, 재정 지출 경쟁으로

            교통사고로 2명 사망                                      일식당 샐러드 안에 죽은 쥐가 '툭'                            신용등급 위험


                                                          웨스트라이드에  위치한  일식당에서  한  임신부가  식당에서
                                                          주문한 샐러드를 먹다가 죽은 쥐를 발견하는 일이 발생했다.


                                                          임신부 A씨는 지난 22일 한 일식당에서 돈가스를 주문했고
                                                          함께 나온 샐러드 먹었다. 하지만 절반쯤 먹었을 때 죽은 쥐가
                                                          나왔다.


                                                          A씨는 "역겹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당시 같이 온 사람들
                                                          모두  일어나서  식당을  나갔다"며  "방금  도착해  아무것도
                                                          모르는  다른  고객들에게  음식을  계속  제공했다"며  리뷰를
         2025년 4월 28일 밤, 시드니 남서부 와일리 파크에서 트럭과  남기며 분노를 토해냈다.                                              오는 5월 3일 실시되는 호주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 야당은
         승용차가  충돌하는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하며 공공 지출 확대 공약을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두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A씨가  올린  리뷰에는  샐러드  야채에  버무려진  검은  쥐의                     쏟아내고  있다.  특히  여당은  서민층을  겨냥한  공공  주택
         또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공급 확대와 의료 시스템 강화, 육아 지원 확대 등의 공약을
         사고  현장의  참혹한  모습은  곧바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내세우고  있으며,  야당은  대규모  세금  감면과  교육  예산
         안겼고, 주변 도로는 한동안 통제되면서 긴 정체가 이어졌다.  리뷰를 접한 식당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 문제는 우리의                             증액, 지역 사회 인프라 투자 등을 주요 공약으로 걸고 있다.
                                                          공급 업체와 현지 식품 당국과 함께 조사 중인 배달된 샐러드               이처럼  양당  모두  재정  지출을  전례  없이  확대하겠다는
         사고는  밤  9시경  캠벨  스트리트와  킹  조지  로드  교차로  박스에서 발생했다.                                               입장을 밝히면서, 선거 이후 국가 재정이 감당해야 할 부담이
         부근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승용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빠른  속도로  교차로에  진입하던  중,  트럭과  정면으로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충돌했다.  충돌의  충격은  워낙  컸던  탓에  승용차는  크게  있으며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글을 남겼다.                                   이에  따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찌그러졌고,  탑승자  두  명은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호주의  국가  신용등급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샐러드 공급 업체에 대한 책임 전가라는 비판이 일자 "책임을                             나섰다.  S&P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두  사람  모두  사망  판정을  전가하거나 원인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호주 정부의 재정 지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받았다.                                             최우선  과제는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세계적인 무역 긴장과 금리 인상 기조 등 대외 요인으로 경제
                                                          강력한 시정 및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재정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트럭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사고  직후  현장에                                                           진단했다. S&P는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보기 드문 수준인
         남아  경찰  조사에  협조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트럭과  이어 "사고 직후 우리는 식품청에 자발적으로 NSW 식품청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2.0~2.5% 수준의 재정적자가 발생할
         승용차  중  어느  쪽이  신호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포함해  라이드  시에  문제를  보고했고,  관련  재료를  모두  격리해                      수 있으며, 이는 호주의 재정 건전성에 직접적인 부담이 될 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양측 운전자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전문  해충  방제  서비스를  통해  현장                        있다고 지적했다.
         음주  또는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를  전체를 검사했고, 심층 청소를 위해 매장을 폐쇄했다. 모든                         특히 보고서는 새 정부가 별도의 수입 증가 대책 없이 선거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수일 내로 나올 예정이다.  직원을 대상으로 식품 검사 및 취급 절차에 대한 재교육을                                공약 이행에만 치중할 경우, 적자는 이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실시했고,  공급망  및  식품  안전  절차에  대한  내부  검토도         우려했다.  현재와  같은  재정  지출  구조가  지속되면  호주가
         이번 사고가 발생한 와일리 파크 인근은 평소에도 교통량이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유지해온 ‘AAA’ 신용등급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많은 지역으로,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것이다.
         차량이  많아  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지역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오랫동안  추가  신호등  설치와  과속  단속  카메라  라고  레스토랑  측은  밝혔다.  "이제  우리의  책임은  결단력                    호주는 현재 독일, 캐나다, 싱가포르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설치를  요구해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있게  행동하고,  우리의  기준을  개선하며,  이  지역  사회가                      손꼽히는 최고 신용등급 국가로 분류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고  이후  주민들  사이에서는  다시  한  우리에게  보내준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정부 부채와 안정적인 세수 구조 덕분에 글로벌 경제 충격에도
         번 교통 안전 대책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가 공개적으로, 진심으로, 그리고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강한  회복력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제시된
                                                          헌신하는 바입니다."                                     공약들이 재원 조달 방안 없이 현실화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청은  사고와  관련해  시민들의                                                                   신용등급 하향과 함께 차입 비용 상승, 외국인 투자 감소 등
         제보를 요청했다. 사고를 목격했거나 대시캠 영상을 보유한  그들은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로 메시지를                                연쇄적인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경제 전문가들 역시 이번
         운전자들은  경찰에  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당부받았다.  마무리했다.                                                        총선을 재정 정책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호주국립대(ANU)
         경찰은 확보된 CCTV 영상과 목격자 증언을 종합해 사고의                                                                 경제학과의  레이첼  톰슨  교수는  “단기적인  인기  공약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타츠야에서는 높은 기준을 고수합니다. 기준에 미치지 못할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사망한  두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경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는 당선 직후 공약의
         않았지만, 경찰은 가족들에게 비보를 전하고 필요한 지원을  다합니다."라고 그들은 썼다. "인내심과 이해에 감사드립니다."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재정적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보완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은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S&P
         모두  20대  중반의  젊은  남녀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식당  측은  별도의  논평에서  죽은  쥐가  "배달된  샐러드                      의 경고가 실제 등급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시드니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와일리  상자에서 나온 것"이라며 "현재 공급업체와 지역 식품 당국과                            정부의 예산안 발표와 공약 이행 계획이 평가의 분수령이 될
         파크 일대 교통안전 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께 조사 중이다"고 주장했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8page에 계속됩니다...]

          36 www.mylifeweekly.com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