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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52% vs 金 42%, 李 51% vs 李                    포인트였다. 이번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는 간극을 3%포인트                중고나라에서는  "판매  개수를  조절할  수  있다"며  육개장

            40%…양자대결 모두 '이재명 우세'                          (13%포인트→10%포인트)  줄인  반면  이준석  후보는  10%          사발면 36개를 2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컵라면 한
                                                                                                          개에 500~600원꼴로, 쿠팡 판매 가격보다 4배가량을 올려
                                                          포인트(21%포인트→11%포인트)를 따라붙었다.
                                                                                                          되파는 셈이다.
                                                          연령별로 봤을 때 이준석 후보가 20~30세대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이재명-이준석’ 양자 대결 때 20대의 이준석 후보              육개장  사발면을  사겠다는  이들도  많았다.  "쿠팡에서  싸게
                                                          (52%)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39%)에  비해  높았다.  30        대량 구매한 분들이 있으면 나에게 팔라"며 7000~1만2000
                                                          대는 이준석 후보(43%)와 이재명 후보(51%)의 차이가 8%             원을 가격으로 제시했다.
                                                          포인트로  크지  않았다.  반면  ‘이재명-김문수’  양자  대결  때
                                                          20대의  김문수  후보(43%)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42%)와         앞서  이달  21일  늦은밤  쿠팡에는  육개장  사발면  36개가
                                                          엇비슷했지만,  30대는  김문수  후보(37%)가  이재명  후보           5040원에 올라왔다. 개당 140원꼴이다. 이는 담당 직원의
                                                          (57%)보다 20%포인트나 뒤졌다.                            정보 입력 오류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육개장사발면
         6·3 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대선 6일 전, 5월 28일부터)                                                             36개의 정상 가격은 2만6000원~7000원대다. 소비자들은
         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문가들은  단일화  외에도  영남에서의  막판  쏠림  현상을             반신반의하면서 대량으로 주문했고, 해당 가격이 커뮤니티를
         후보가 다자·양자 대결에서 모두 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양자  대결  기준으로  지난  조사와         통해  공유되자  삽시간에  주문이  폭주했다.  이에  단시간에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             비교해 PK에서 이재명 후보는 45%에서 40%로 다소 하락한              주문량이 수만 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46%에서  53%로  소폭  상승했다.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여론조사를 한 결과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 이준호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쿠팡  측은  약  1~2시간  후  오류를  인지한  후  해당  제품을
                                                          때 PK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마지막에 결집하며 PK에서의                삭제했다.  쿠팡은  이미  배송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상품에
         이재명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49%를 얻었다. 이어 김문수                 결과가 뒤바뀌었다”며 “각 당이 마지막까지 PK 지역에 공을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추가  비용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  후보  3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1%,  권영국         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재 한국갤럽 여론수석은 “               주문 후 배송이 이뤄지지 않거나 환불된 고객에게는 쿠팡캐시
         민주노동당  후보  1%였다.  이달  초(5월  3~4일)  중앙일보·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의 결집은 거의 완벽히 이뤄진 상태인                 5000원을 지급하는 보상책을 마련했다.
         한국갤럽 조사 당시 3자 대결과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49%)               반면 TK·PK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아직 정체된 상태”
         는  수치에  변화가  없는  반면  김문수  후보(33%)와  이준석          라고 말했다.                                            정치가 부른 불황, 사장님이 사라진다
         후보(9%)는 각각 2%포인트씩 소폭 상승했다.
                                                                                                          매출  감소  등으로  폐업하고  실업급여를  받은  자영업자가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  24일
         보수층은  다소  결집하는  추세였지만,  1·2위  후보의  격차는           ~2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까지 1500명을 넘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크게 줄지 않았다. 지난 조사에 비해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가뜩이나 내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계엄·탄핵으로 불확실성이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차이는  2%포인트(16%포인트→14%             24.4%(4119명  중  1004명)이며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이어지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가게  문을  닫은
         포인트) 좁혀진 데 그쳤다.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지역별로  봤을  때도  이재명  후보의  우세는  두드러졌다.  이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비자발적 폐업으로
         후보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46%)과  인천·경기(52%)  등              "36개가 5000원"…쿠팡 대란                           실업급여를  받은  자영업자는  1553명(중복  제외)이다.  전년
         수도권에서 50% 안팎의 지지율을 얻었고, 전통적인 스윙보터                                                                동기(1472명)보다 5.5% 늘었으며, 같은 기간 역대 최대치다.
         지역인 충청권(49%)에서도 과반에 육박했다. 호남에선 79%                  일으킨 육개장, 당근마켓으로 갔다                           이들에게 지급된 실업급여도 역대 가장 많았다. 1분기 폐업
         를 기록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가 앞선 지역은 대구·경북(TK,                                                              자영업자들에게  지급된  실업급여는  43억  6300만원으로
         49%)과 부산·울산·경남(PK, 47%) 등 영남뿐이었다.                                                                전년  동기(42억  2500만원)보다  3.3%(1억  3800만원)
                                                                                                          늘었다.
         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꼽히는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는 걸 전제로 가상 양자 대결을 할 경우 이재명 후보                                                                 자영업자가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사업체 50인 미만’, ‘고용보
         (52%)와  김문수  후보(42%)는  10%포인트  차였고,  이재명                                                         험 1년 이상 가입’, ‘6개월 연속 적자 발생’ 등 조건을 충족해야
         후보(51%)와 이준석 후보(40%)는 11%포인트 차였다. 보수                                                             한다.  까다로운  조건에도  수급자와  지급액은  증가  추세다.
         후보로  누가  나와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얻는  동시에                                                             2021년 99억 3200만원이던 실업급여 지급액은 3년 만에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결과가 나온 것이다.                                                                       188억  2200만원으로  89.5%(88억  9000만원)  증가했다.
                                                          쿠팡의  가격  입력  오류로  저렴하게  판매된  '농심  컵라면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에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세가  굳건한  건  핵심  승부처인  중원             육개장'이 중고거래 앱(어플리케이션)에 쏟아져 나왔다.                  사업장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다.
         싸움에서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다.  중도층
         지지율에서  이재명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57%를  기록한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지난            올해 자영업자 수는 4개월째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 지난달
         데  비해  김문수  후보  26%,  이준석  후보  12%였다.  양자        23일부터  '육개장  사발면을  판다'는  판매자의  게시글이             자영업자는  561만  5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000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34%)와  맞붙었을             다수 올라왔다. 믿을 수 없는 싼 가격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명 줄었다. 1월에 2만 8000명, 2월에 1만 4000명, 3월에
         때는  61%,  이준석  후보(35%)와  승부  때는  58%를  각각        컵라면을  구입한  이들이  되팔려고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2000명 각각 줄어든 데 이은 4개월 연속 감소세다. 대표적인
         얻었다.                                             보인다.                                            내수업종인 커피음료점도 1분기에 9만 5337개로 지난해보다
         양자 대결 때 두드러진 점은 이준석 후보의 약진이었다. 지난                당근마켓에  글을  올린  한  판매자는  "30개  단위로만  판다"         743개  줄어들었다.  커피음료점은  1분기  기준으로  2018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52%)-김문수 후보(39%), 이재명 후보             면서  2만원을  판매  가격으로  책정했다.  다른  판매자는  "          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계속  늘었고,  코로나19  때도
         (51%)-이준석  후보(29%)의  격차는  각각  13%포인트,  21%       육개장 36개를 2만원에 팔겠다"고 했다.                         증가했으나 올해 처음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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