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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주간 호주뉴스한주간 호주뉴스                                              TOP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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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전하
                                                                                   는
                                                                        프
                                                                           가
                                                               미국 압박에 흔들리는 알바니지
           POLITICS                                            미     국 압           박     에 흔            들     리     는 알           바     니     지
           미국의 방위 요구, 알바니지 총리의 중국 방문을 복잡하게 만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일관된                 미리 병력 파견을 약속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발생하지 않은 대만 위기에                “호주를  전쟁에  투입하거나  영토를  군사적으로  사용하는
                                                          대해 확실한 태도를 기대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최근 미국                 것은 당시의 선출된 정부만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국방부는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를 펼치던 중 우크라이나에                  말했다.  미국  측에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
                                                          대한 무기 공급을 갑작스럽게 중단했다. 그 이유는 자국의                 가정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무기  재고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보였다. 이러한 발언은 일리 있지만, 호주가 이미 AUKUS를
                                                          대통령은  이러한  조치를  자신도  몰랐다고  밝혔고,  결국             통해 미국과 깊게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이 호주에
                                                          무기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혼란스럽고                기대하는 역할은 점점 더 커질 수 있다. 이러한 기대는 호주의
                                                          모순된 상황은, 현재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서조차                 국익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으며,  그것이  어떤  모습일지는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외교·국방  정책이  얼마나            아직 명확하지 않다. 콘로이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AUKUS
                                                          혼란스러운지를 잘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호주에                 에  대한  검토를  아직  마무리하지  않았으며,  호주  정부는
                                                          대해 미래의 전쟁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하고                  미국과 고위급에서 협의 중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협정이 모리슨·바이든 정부 시절

          미국이 중국과 대만 간 충돌이 발생할 경우 호주가 군사적으로                                                               계획한 그대로 유지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떻게  행동할지를  요구한  데  대해,  미국  대통령이야말로            미국  국방차관  엘브리지  콜비는  일본과  호주  측에  중국-
          가장  신뢰할  수  없고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대만 전쟁 발생 시 병력을 파견할지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한편  중국은  현재  알바니지  총리를  환대하며  적극적인
          그 요구는 의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마치 한쪽이 "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UKUS(오커스,            외교적  ‘러브밤’을  펼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절대 나를 떠나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은 언제든                 호주·영국·미국의 안보 협력체제)를 검토하는 책임자이며,                 지역에서  가장  큰  지정학적  위협으로  여겨지는  중국이
          떠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는  결혼  관계와도  같다.  매우         호주에  핵잠수함을  공급하는  계획이  미국  해군에  해가              오히려  침착하고  신중한  무역  파트너처럼  행동하는  반면,
          불균형하고 독단적인 관계라는 것이다.                            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호주 국방장관 대행 팻 콘로이는                 전통적 동맹국인 미국은 자국조차 하지 않는 약속을 호주에
                                                          ABC 프로그램 ‘인사이더스’에서 호주는 미래의 전쟁에 대해               요구하고 있다. 매우 어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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