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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ports / 스포츠
트랜스젠더 여자 수영선수,
만 12세 전에 성전환해야
만 12세 이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 수영 이에 따라 FINA는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전인 만 12세 이전에
선수가 여성 경기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다. 성전환을 마쳐야 여자부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
하고, 더 나아가 성전환 선수들이 별도로 경쟁하는 방안을 추
국제수영연맹(FINA)은 19일(현지시각) 세계수선수권대회가 열 진키로 한 것이다.
리고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총회를 열어 만 12세 전에
성전환을 완료한 여성 선수만이 여자부 경기에 참가할 수 있 인간의 운동 능력을 연구하는 샌드라 헌터 생물학 교수는 영국
도록 했다. BBC에 "만 12세가 지나면 키, 팔다리 길이, 심폐 능력 등에 큰
차이가 난다"라며 "이는 성전환을 통해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
또한 장기적으로 성전환을 한 선수를 위해 별도의 대회를 만들 테론을 억제하거나 감소시켜도 유지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로 했다. FINA는 이 같은 방안을 투표에 부쳐 152명의 집행
위원 중 71%가 찬성하면서 가결했다. 후세인 알-무살람 FINA 회장은 "모든 선수가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와 공정성을 모두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
공정성 논란 휘말린 성전환 여성 선수 고 밝혔다.
최근 수영계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미국의 수영 선 또한 "이번에 발표한 새 정책은 모든 선수를 환영하는 포괄적이
수 리아 토마스가 올림픽 도전을 선언하면서 공정성 논란에 휘 며, 과학에 근거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누구도 한 적이 없기에
말렸다. FINA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성 선수일 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토마스는 대학생이 된 성전환 선수의 여자부 경기 참가를 반대해온 영국 수영선수 샤
후 여성으로 성전환했다. 론 데이비스는 "FINA가 여성을 위한 스포츠의 공정성을 지지
한 것에 감사하다"라며 "공정성은 스포츠의 근본"이라고 환영
그리고 토마스는 지난 3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주최 했다.
한 수영 대회에서 여자부 경기에 참가해 성전환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여자 자유형 500야드)을 획득했다(관련 기사: 반면에 토마스의 여자부 경기 참가를 지지하는 성소수자 인권
트랜스젠더 여자 운동선수, 올림픽 도전 '공정성 논란'). 단체 '애슬릿 얼라이'는 성명을 내고 "FINA의 새 정책은 차별적
이고, 해롭고, 비과학적"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원칙
토마스는 NCAA가 성전환 선수에게 내건 테스토스테론 기준값 에도 어긋난다"라고 반발했다.
도 충족시켰지만, 여성 선수들은 성전환을 한 여성이더라도 남
성의 신체적 특성이 남아있을 수 있다며 토마스의 여자부 경기 그러면서 "진정으로 여성 스포츠를 보호하려면 (성전환 선수를
참가가 불공정하다고 항의했다. 포함해) 모든 여성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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