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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국립미술관 컬렉션
              CULTURE                                            호     주 국            립      미     술      관 컬            렉     션





           제니 키와 린다 잭슨, 호주의 상징적 스타일을 호주 국립미술관 컬렉션에 더하다




                                                          트렌드로 가득 찬 오늘날 옷장 속에서, 제니 키의 작품들은                두 예술가의 작품은 너무도 호주적이어서 사람들은 단번에
                                                          여전히 그 가치를 잃지 않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녀의 작품               알아본다”고 말했다.
                                                          일부가 과거 예술적 동반자였던 린다 잭슨(Linda Jackson)
                                                          의  작품과  함께  새로운  전시회로  선보이게  된  것은  매우          두 거장의 예술적 동행과 각자의 길
                                                          자연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흔히 볼 수               제니  키와  린다  잭슨의  협업은  1970년대  시작됐다.  당시
                                                          있는 기본 티셔츠 같은 평범한 옷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두              린다  잭슨은  시드니  스트랜드  아케이드(Strand  Arcade)
                                                          사람의 대담한 핸드 니트 의상, 실크, 스카프 등 총 80여 점이            에 위치한 제니 키의 플라밍고 파크 프로크 살롱(Flamingo
                                                          호주  국립미술관(NGA)의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Park Frock Salon)에서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사로잡고  있다.  제니  키는  “나는  내  예술이  벽에  걸리길         두  사람의  예술적  파트너십은  약  10여  년  뒤  끝났지만,
                                                          원하지 않았다. 내 예술은 몸 위에 있길 바랐다”고 말하며, “             이후에도  두  사람은  각자의  길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관람객들이 전시를 보고 자연에서 깊이 영감을 받길 바란다”                이어갔다. 린다 잭슨은 킹스 크로스(Kings Cross)에 Bush
                                                          고  전했다.  “호주의  상징적인  예술가들”을  기리며  비록            Couture Studio를 열고, 동남아시아와 유럽 여행에서 받은
                                                          제니 키의 유명한 코알라 스웨터가 이번 전시 작품 목록에                 영감을 바탕으로 오팔 문양 등을 활용한 수공예 텍스타일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들은 분명                 작업을 이어갔다. 제니 키는 1995년까지 플라밍고 파크를
          1980년대,  다이애나  왕세자가  앞면에  코알라가  수놓인             호주 고유의 식물과 동물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두 사람의                 운영했으며,  그녀의  이름은  밝고  대담한  호주풍  니트와
          네이비색  스웨터를  입고  폴로  경기에  나타났을  때,  전            작품은 지난 3월부터 일부가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강렬한 의상과 동의어처럼 여겨진다.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  스웨터는  단번에             끌었고,  특히  팬들과  젊은  세대의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희귀 초기 작품부터 개인 소장품까지 이번 호주 국립미술관의
          아이코닉한  아이템이  되었고,  이  스웨터를  만든  디자이너            보였다. NGA의 호주 미술 부문 큐레이터인 시머런 맥스웰                컬렉션에는 제니 키와 린다 잭슨 두 사람의 초기 경력 시절
          역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패션 디자이너 제니 키(Jenny             (Simeran  Maxwell)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작품부터,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한 개인 소장품들이
          Kee)는 왕실의 관심과 함께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고,               오래된 제니 키 니트나 린다 잭슨 스카프를 들고 와서 전시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는  이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그녀의 경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며, “이              컬렉션 중 하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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